레노버가 올해 2분기 전세계 PC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며 1위 HP를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올해 2분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레노버는 2분기 1천28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4.7%를 기록했다. 선두인 HP는 1천300만대를 판매했으며 14.9% 점유율을 차지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레노버는 그 동안 PC시장 부동의 1위였던 HP와의 격차를 0.2% 차이로 줄였다.
레노버는 특히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HP는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정상을 지켰다.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전세계 PC출하 대수가 총 8천75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PC시장은 7분기 연속 한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세계가 경제적 불확실성은 물론 PC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낮은 관심도 때문에 PC시장이 정체하고 있다”면서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도 적은 출하량으로 전반적인 출하량 증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최신 스마트폰 등 다른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PC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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